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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1년 5월 말 즈음에 구매했던 아이맥을 금전적인 문제로 처분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1년 넘게 큰 불만 없이 즐겁게 사용했지만..

 

1년 넘게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아이맥 27 2020만의 장점

 

- 인텔 칩이 탑재된 올인원 컴퓨터 중에서는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물건

 

인텔 10세대 i7, 라데온 프로 5700XT가 탑재된 모델에 한해서 이런 생각이 드는데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성능은 현역이라고 생각됩니다.

 

동영상 편집 같은 전문가 영역은 애플 실리콘 칩들에게 밀리겠지만 자바, 파이썬 컴파일 깨작 거리는 저에게는 충분히 커버 된다고 생각되고,

 

부트캠프를 통한 게임에서도 FHD 해상도에서는 웬만한 스팀 게임들은 커버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는 보통 아이맥으로 포르자 호라이즌 4, 5, 레인보우 식스 시즈, 오버워치, GTA 온라인 주로 했었는데 FHD 해상도로 끊김 없는 게이밍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해상도를 FHD 이상으로 올리면 가차 없이 끊깁니다만 올인원 컴퓨터에서 이 정도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고사양 작업시 가동되는 팬의 소음도 크지 않고 거슬리는 수준도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사실상 저에게는 고급 게임기였네요..

 

 

 

- 외부 스피커가 필요 없는 내장 스피커

 

옆에 스피커를 주렁주렁 달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로.

 

받아보기 전에는 외부 스피커를 구매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개봉 후에 음악 들어보고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습니다.

 

원룸 사는 저에게는 이 정도는 딱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방에서 모여서 술자리 가질때, 잘 때 이걸로 음악 틀어놓으면 방을 싹 감싸는 저음에 만족감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맥의 스피커가 완벽하다는게 아닙니다. 외부 스피커를 옆에 갖다 놓으면 확실한 차이는 있습니다. 올인원 컴퓨터에 들어간 스피커 치곤 만족감이 높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부트캠프로 윈도우 부팅 상태에서는 예외입니다. 저음의 절반이 싹뚝 짤리는 느낌이라 이퀄라이저 조절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광활하고 만족스러운 27인치 4K 디스플레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시원시원하고 다른 여태까지 썼던 모니터들에 비하면 만족감 높은 디스플레이였습니다. 

 

 

 

- 이사 할 때 부담 없는 컴퓨터

 

이사 할 때 부담 없는 최고의 컴퓨터는 사실 노트북 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컴퓨터와 비교해서 스피커, 모니터, 본체 힘들게 옮기는 것 보다 아이맥은 포장 박스에 담아서 옮기면 끝.

 

포장 박스가 견고하다보니 파손 걱정도 적습니다.

 

다만 포장 박스의 손잡이는 굉장히 약해서 (박스 찢어집니다;;) 손잡이만 잡고 이동하는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맥북과는 다른 기본 보증기간 2년

 

애플케어 없어도 아이맥은 기본 보증기간이 2년 입니다. (센터 기사님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메인보드 나갈일은 잘 없을거 같긴한데 디스플레이는 결함이 분명 있는 모델이라 이 점은 다행이라 봅니다.

 


2. 아이맥 27 2020의 단점

 

세상에 완벽한게 없듯 아이맥도 예외는 아닙니다. 귀찮고 눈에 거슬리는 단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현상

 

 

모든 아이맥의 고질병이라 하는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현상.

 

저도 약 1년 만에 이 증상이 찾아와서 볼때마다 거슬렸었는데 다행히도 애플케어 없어도 보증이 2년이라 어찌저찌 수리 했습니다.

 

다만 애플 케어 없으면 센터까지 들고가야 한다는 점... 저 같은 경우에는 2022년 깡촌으로 이사 + 자차 없음 조합으로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중고로 구매 하실때 이 거대한 물건 이동할 수단 없으면 애플케어 여부 꼭 봐두시길 바랍니다. 애플 케어 있으면 직접 방문 수거해서 수리해주고 다시 갖다 주기 때문에 개고생 할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으나 이 증상은 디스플레이를 통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수리 후 디스플레이 보증기간 3개월 연장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수리 기사님 말씀으로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디스플레이 내부에 먼지가 끼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동일한 디자인으로 수년간 우려먹으면서 이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 했다는게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맥 근처에 에어컨을 두고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하셨는데 제가 딱 이런 방배치라 증상이 더 빨리온 것 같기도 하네요.

 

수리를 하고 나서도 보관 상태에 따라 언제든지 또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이고 보증이 끝나면 100만원이 넘는 수리비를 내느냐 vs 사설 가서 불안하게 수리 받느냐로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되실 겁니다.

 

 

 

- 말썽 잦은 부트캠프 드라이버 

 

물론 아이맥이 윈도우 쓰라고 만든 물건은 아닙니다만... 윈도우도 쓸 수 있다는게 인텔맥의 장점 아니겠습니까..

 

진짜 가아아아끔 간혹가다 부트캠프 사용시 스피커 소리가 깨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재부팅 하면 해결 됩니다. 이건 출시 된지 2년이 넘어가는데도 해결이 안되는건.. 그냥 해결 해 줄 생각이 없나봅니다.

 

부트캠프에서 쓰라고 제공해주는 그래픽 드라이버는 너무 구버전이라 최신 게임이 안됩니다. 이 문제는 라데온 그래픽이 장착된 맥들이 수년간 나왔는데도 업데이트 해줄 생각을 안 합니다.

 

물론 사제 드라이버 쓰면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를 받을 수 있고 최신 게임도 문제 없이 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거 까지 알아보게 귀찮게 구는건 참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BootCampDrivers.com: Turbo-charged AMD graphics drivers for Mac BootCamp users.

 

BootCampDrivers.com: Turbo-charged AMD graphics drivers for Mac BootCamp users.

Why use us? I've been modifying and remapping drivers for over five years now, and I've learnt a lot from the process. We aim to support as many Macs as possible, with releases for the newest Macs soon after initial release. Updates to the drivers usually

www.bootcampdrivers.com

 

 

 

- 부트캠프 사용시 사운드 성능 저하

 

부트캠프 사용시 macOS에서 빵빵하게 나오던 사운드 성능이 심심하게 바뀌어버립니다.

 

저음은 거의 절반 정도 깎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퀄라이저 또는 돌비 앱 설치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제 블로그에 이퀄라이저에 대해 올려두긴 했습니다만.. 이퀄라이저도 부스팅을 너무 과도하게 해두면 볼륨을 올릴때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에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음량에 맞춰 이퀄라이저 조절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트캠프에서 사라진 저음 살리기 :: ASTERISK (tistory.com)

 

부트캠프에서 사라진 저음 살리기

0. 이게 뭔 소리야?? 제목부터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맥북과 아이맥에 윈도우 설치를 하면 확실히 스피커 음질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맥에서는 웅장한 소리가 난다면 윈도우 부팅

aster1sk.tistory.com

 

 

 

- 가면 갈수록 떨어지는 macOS 안정성

 

현재의 애플은 인텔맥 관심도 없습니다.

 

벤츄라 올리면 이전 버전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잘한 버벅임과 버그에 진절머리가 날겁니다.

 

몬터레이도 버그가 많았다고 생각되는데 벤츄라는 더 심각합니다... 업데이트는 꼭 필요하신거 아니면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3. 마무리 하며...

 

제가 사용했던 사양 기준 (i7, RD PRO 5700XT) 기준으로 22년 12월 중고가는 200만원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급처로 215만원에 넘겼습니다. 간혹가다 이런 매물도 튀어나오는거 같긴합니다.

 

아직까지 200만원 중반대에 사기에는 돈값 하는 물건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조립컴보다는 가성비 없을 수도 있지만 아이맥은 또 다른 느낌이 있으니까요.

 

여유가 생기면 다시 들여올 물건 1순위 입니다. 그만큼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많은 애정을 갖고 사용하던 컴퓨터였는데 참 아쉽습니다.. 구매자 분께서 소중히 다뤄주시길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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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개봉기를 시작하기 전에...

 

정말 막바지에 샀다고 생각했는데 24인치 신형 아이맥이 나온 이후로도 계속 팔고 있는 27인치 아이맥.

 

제발 이번에는 맥북프로 마냥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마지막 인텔 맥북프로라고 생각해서 샀던 맥북프로 16 '19...

 

5500M 풀옵션이라고 좋아하다가 2020년에 5600M 옵션이 나와버려서 통수 맞은 그 기분을 다시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튼 24인치 디자인 꼬라지 보니 27인치 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도착 예정일보다 빨리 온 아이맥

 

21~23일 사이에 온다더니 20일에 왔습니다.

 

근데 상하이에서 14일에 출발했으면 충분히 20일 전에 올 수 있었을거 같은데 5일 동안 상하이에서 뭘하다 온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트래킹도 전화해서 물어보는거랑 다르게 전산에서 뜨는건 한발 늦게 뜨기도 했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면 이미 한국에 들어와 있는데 제가 보는 전산상으로는 계속 상하이에 있다고 뜨고 있었습니다.

 

뭐랄까... 제가 알던 DHL 답지 않았습니다. 

 

 

2. 개봉기

 

크기가 정말 크고 많이 무거웠습니다.

 

떨구면 그대로 박살날거 같이 불안불안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상단에 테이핑 하나가 끝입니다.

 

테이프를 뜯고 전면을 열면 본체의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의 전면

 

박스의 후면

 

똑같이 테이프를 뜯게 되어있습니다.

 

종이 재질 테이프라 기분좋게 뜯깁니다.

 

테이프를 뜯으면 똑같이 전면을 열어서 개봉을 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네모난 박스가 하나 꼽혀 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매직키보드랑 매직마우스가 있습니다.

 

이쁘긴 한데 이쁜 쓰레기이기 때문에 안 쓸겁니다.

 

상단의 스티로폼을 빼내면 아이맥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이맥 뒷편에 전원케이블이 숨어있습니다.

 

나중에 또 쓸지 모르니 씰을 살살 뜯어서 맥을 감싸고 있는 천은 잘 접어서 보관중입니다.

 

후면 포트 구성입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 SD카드 포트, USB 포트 4개, 썬더볼트 포트 2개, 랜포트 1개.

 

썬더볼트 단자는 4개로 늘려줘도 좋았을텐데 참 아쉽습니다.

 

 

전원을 켜기 전에 램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기본적으로 꼽혀 있는 8기가에 32기가를 추가 하려고 합니다.

 

총합 40기가면 저한테는 충분한 사양입니다.

 

전원포트 위에 버튼을 깊숙히 눌러주면 램 슬롯 뚜껑이 열립니다.

 

손가락으로는 절대 안 열립니다. 저는 노트 펜으로 눌러서 열었습니다.

 

뚜껑 반대편에는 설치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램 슬롯은 총 4개로 차후에 업그레이드 하기 굉장히 쉽게 되어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합니다.

 

진짜 저런 디자인은 누가 생각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24인치 모니터와 비교입니다.

 

일반 모니터보다 더 얇은 크기로 데탑 성능을 우겨넣은 올인원이라... 정말 돈값한다고 생각합니다.

 

맥 설정은 누구나 할 수 있을정도로 쉬우므로 간단하게 패스합니다.

 

약 3분정도면 초기설정이 끝납니다. 

 

좌우 베젤만 좀 줄였으면 쉽게 들어갔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차후 전체적인 사용 후기 작성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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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맞는 결정일까 싶기도 합니다.

 

20년도에는 맥북 16인치로 과소비를 했다면 올해는 아이맥으로 과소비를 했습니다.

 

작년에 샀던 맥북 16인치가 너무 만족스러웠기에... 이번 결정에는 큰 후회는 없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마지막 "인텔" 아이맥일 것이라는 점이 구매 결정에 큰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ARM로 변화하는 애플의 기조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인텔 CPU가 장착된 컴퓨터 중에 이런 컴퓨터가 또 있을까요...

 

대략적으로 스펙을 정리하자면...

 

1. 8코어 10세대 i7 프로세서 (i9 프로세서는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2. 8GB RAM (32기가 단일램 하나 구매해놨습니다. 공홈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가격은 너무 비쌌었습니다;;)

 

3. 라데온 프로 5700XT (부트캠프에서 게임을 자주하기에 그래픽은 무조건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4. 1TB SSD (512GB와 몇일을 고심하다가 결국에는 1TB를 선택했습니다. 외장하드 주렁주렁 달기 싫었습니다...)

 

이 사양으로 대학생 할인 받아서 370만원 가량에 구매를 했습니다.

 

대학생 할인을 빼면 400만원 가량 되는 물건입니다...

 

 

...

 

 

주문하고나니까 마음 속에 있던 응어리 하나 날아간 느낌이긴 합니다.

 

본체 도착하면 개봉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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