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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까지 일이 매우 바빠 느긋한 드라이브 보단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와인딩을 종종 다녀오곤 했습니다.

 

최근엔 아주 여유로운 연말 연초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에 잠이 안와서 담배사러 갈겸, 차에 기름 넣을겸, 바닷가 앞에서 담배하나 피울겸 다녀왔습니다.

 

출발부터 순탄치 않습니다.

 

누가 제 차 앞에 이중주차를 해뒀습니다.

 

제발 이중주차 할거면 세차나 깔끔히 해놓고 세워놨으면 좋겠습니다. ㅡㅡ

 

드러운차 밀어내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인천항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연안부두의 오일캠프 주유소로 먼저 갑니다.

 

오전 3:00~4:30 즈음이 차가 없어서 운전하기 딱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과속하는 대형트럭들 피하기는 예외입니다.

 

궂이 기름 넣으러 연안부두 GS 오일캠프만 가는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매우 넓어서 주유하고 차 잠깐 세워놔도 눈치가 안 보임.

2. 기름 가격이 다른 주유소들에 비해서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균 이하로 쌈.

3. 깔끔하게 청소가 잘 되어있고 화장실도 깔끔함. 게다가 24시간 나오는 온수는 덤.

4. 집에서 주유소 오고가는 길에 뻥 뚫린 길에서 드라이브 가능.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 조그만 편의점 하나가 있습니다.

 

저 조그만 편의점에서 블랙데빌을 팝니다.

 

시가, 리틀시가도 몇개 취급하고 있고 한국에서 보기 드문 아메리칸 스피릿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블랙데빌 구하러 전국의 편의점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참 좋은 곳입니다.

 

괜찮은 가격으로 주유도 할겸 블랙데빌 구매도 하고... 참 애정가는 주유소입니다.

 

주유와 담배구매를 마쳤으니 다음 목표인 흡연을 하러 갑니다.

 

인천항감시과 건물 옆에 있는 넓은 공터로 갑니다.

 

들어가는 길에 잘 안보이는 방지턱 두개가 있습니다.

 

특히나 첫번째 방지턱이 안 보인다 싶을 정도로 칠이 벗겨져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골목에 들어가 두번 오른쪽으로 꺾어 쭉 들어가면 인천항감시과 건물 옆에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이 생각보다 핫플레이스입니다.

 

금, 토, 일에 가면 낚시하는 사람과 차박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저 똥물에 사는 생물을 궂이 낚고 싶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낚시도 취미의 한 종류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수많은 배들과 풍경을 보며 바닷바람 맞으면서 담배 하나 피는게 참 좋습니다.

 

낚시하고 캠핑하시는 분들

 

쓰레기는 잘 좀 치우고 갑시다. ㅡㅡ

 

치우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올때마다 점점 쓰레기 쌓이는게 보입니다.

 

집 가는 길에 아침도 사먹으려고 맥도날드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만

 

생각해보니까 4시부터 맥모닝 시간입니다.

 

부평시장 버거킹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부평시장 버거킹...

 

제가 다녀본 버거킹 중에 제일 별로입니다.

 

이상하게 버거킹은 지점마다 편차가 있는거 같습니다.

 

특히나 차이나는게 치즈프라이입니다. 저기가 유독 치즈를 덜 녹여서 줍니다.

 

오늘 받은 치즈프라이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ㅡㅡ

 

아침을 싸들고 집으로 갑니다.

 

새벽 드라이브의 장점이라면 비워 놨던 자리에 다시 그대로 차를 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ㅎㅎ...

 

정말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드라이브를 다녀와 홀가분합니다.

 

 

* 결산

 

왕복 거리: 약 52Km

평균 연비: 9.4Km/L

소모 연료량: 약 5.5L

 

새벽 시간대에는 길이 뻥 뚤려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과 오일캠프 주유소의 유가와 판매하는 담배 종류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인천항 감시과 건물 공터 앞 바다가서 바닷바람 쐐고 오기 좋습니다.

 

약간 먼 거리를 감안하더라도 바람 쐬러 다녀오기 충분히 좋은 루트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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