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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용기에 들어가기 전에...

작년 11월달에 회사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리얼포스 R2 S 45g 저소음을 구매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사용하던 레오폴드 FC900R 갈축이 어마무시한 소음을 내고 있어서 옆에 계신 분들께서 잠이 확깬다, 언제 일하는지 언제 노는지 다 알겠다라며 약간의 불편한 기색을 보이셔서 신중의 신중 끝에 구매했었습니다.

 

구매 당시 저소음 적축도 고려 대상이었지만 그래도 이왕 일 할때 쓰는거 제일 좋은거 써보자는 마인드로 구매를 했었고 용산 피씨기어에 가서 31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매했었습니다.

 

APC 기능과 볼륨 조절키가 탑재된 108키 버전과 두 기능이 제외된 104키 버전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두 기능을 쓰지 않을거라 판단해 104키 버전을 구매했었습니다.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5개월 간 써보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느낌인지 후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1. 크게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구매 당시 재고가 있었던게 저 색상 밖에 없던지라 선택의 여지 없이 파란색과 회색이 섞인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흰색과 블랙은 너무 잘 팔려서인지, 물량을 조금만 들여오는건지 몰라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품절이었습니다.

레오폴드가 수입한 정식수입 버전입니다.

 

처음 봤을때는 레오폴드 로고가 박혀있어서 좀 놀랐었습니다.

위에 있는 레오폴드 FC900R 갈축과 비교 했을때 너비가 조금 더 긴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2. 계속 사용하다보면 정갈해지는 타건감

 

 

타건 영상 하나 첨부해 두겠습니다.

 

첫 사용시에는 윤활이 잘 안되서 그런건진 몰라도 일부 키들이 약간의 서걱한 느낌이 조금씩 있습니다.

 

쓰다보면 점차 나아지긴 하지만 사용 초반에 타건샵에 있던 키보드와는 느낌이 조금 달라서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오래 쓰다보면 괜찮아집니다. 계속 사용하다보면 점점 "두걱두걱"하는 정갈한 소리로 바뀌어 갑니다.

 

사용하다보면 기계식 키보드 보다 피로감이 적게 느껴지고 코딩이나 문서 작업시에도 "두걱두걱" 소리 들어가면서 타이핑 하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게임은 GTA5, 포르자 호라이즌 4, DJ MAX RESPECT V 위주로 플레이 하는데 플레이하면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특히나 DJ MAX 할때 소음이 적다보니 음악이 더 잘 들린다는 점과 가벼운 타건감이 좋았었던거 같습니다.

 

궂이 타건감의 단점이라고 하자면 토프레 45g는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조금 더 가벼운 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손가락 얹어두고 멍때리면 키가 눌리는 것을 몇번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리 갈축보다 좀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키보드에 손가락을 얹어두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55g 구매하거나 APC가 탑재된 108키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3. 31만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는 외관 마감 품질과 단점들

 

MADE IN JAPAN에 가격도 31만원씩이나 하니 사실 외관 마감에도 큰 기대를 걸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키캡 마감 품질이 조금 불량하다는 점이 제일 먼저 눈에 띕니다.

 

게다가 하우징 자체가 나사로 체결되는 설계가 아니기 때문에 하우징을 툭툭 쳐보면 "틱틱" 거리는 잡소음도 들리곤 합니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케이블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살짝 부실해 보이기도 하고 차라리 저렇게 구멍을 뚫어놨으면 레오폴드 마냥 USB 단자를 두어서 케이블 분리형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들고 다닐때 조금 불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출처: https://deskthority.net/wiki/Topre_switch

마지막으로 체리 키캡과 호환성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위의 사진처럼 보시다시피 체리 스위치랑은 전혀 다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키캡놀이 하기에 좋은 키보드는 아니라는 점 입니다.

 

토프레 키캡들이 시중에 간간히 풀리긴 하는데... 가격은 보통 체리 키캡보다 비쌀 뿐더러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소니 키캡을 구해서 끼워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4. 마무리하며...

 

다양한 입소문에 큰 기대를 걸고 30만원대의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한다면 실망할 부분이 많이 보이는 키보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타건감 하나만 보고 길게 사용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키보드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거금을 주고 리얼포스를 구입하고선 첫 사용에 실망을 하시고 바로 방출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인 생각을 사용기에 작성을 좀 해봤습니다.

 

리얼포스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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